미디어아트 + 공연

미디어아트 + 공연 《미래에서 부치는 편지》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한나라호 일대

미래에서 부치는 편지 : 귀국선

75년 후의 미래에서 현재의 부산에 부치는 편지.
조선시대 작은 포구였던 부산항은 개항과 광복을 거치며 국제적인 항구로 자리잡았다. 부산항은 일제강점기 부산항 매축이 시작되면서는 수탈의 항구였고, 해방과 한국전쟁 시기에는 미국의 군사 물자 출입항이기도 했다. 

1945년 8월 22일 출항한 귀국선 1호인 우키시마호, 이 배에 탑승했던 1만 명의 사람 중 조선인 강제징용자 8천여명이 침몰해 수장되었다. 그 침몰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광복 이후 75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이들과 그들의 잃어버린 고향을 ‘배’를 통해 교차한다. ‘귀국선’을 오마주해 돌아오지 못한 고향, 그 고향에 실재한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미래에서 현재에 편지를 부친다. 현재를 변화시키는 것은 과거의 경험, 바로 지금부터임을 ‘미래인’들은 당부한다. 돌아갈 고향이 없어진 미래인들이, 미래에도 남아있을 수 있는 고향을 만들기를 바라는 그리움에서 비롯된 편지이다.

허병찬

일본 츠쿠바 대학에서 미디어/영상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29.97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부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프로젝션 맵핑 프로젝트(T-Mapping Project)를 진행하고 있으며, 울산문화예술회관, KOBEE, 동인아파트, 온천장, 빛장전 등 서울, 대구, 울산, 부산에서 각종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에 예술 감독과 작가로 참여하였다.

송지훈

무대 영상을 중심으로 3D 그래픽, 프로젝션 맵핑 등 다양한 미디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2019 오륙도 축제 미디어아트, 울산 춤추는 문화의거리 연극 무대영상, 감만 기억, 걀걀걀 어드벤처, 기능적 인간 등 다양한 협업 활동을 진행하였다. 현재, 전통리듬 연구소 루츠리딤 VJ로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프로

생각을 시각화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이다. 풍부한 문화예술계통의 영상제작과 운영 경험으로 전문적인 결과물을 제공하고 있다. 

루츠리딤+킬라몽키즈

한국의 전통 리듬과 아프리카 리듬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악의 미래를 제시하는 밴드 루츠리딤과 컨템포러리한 스타일링을 지향하는 스트릿 댄스팀 킬라몽키즈의 콜라보 공연으로 국악과 비보잉의 영역에서 대안적 움직임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이 만나 무형의 소리가 유형의 움직임으로 나아가, 보이지 않는 것들 속에서 보여지는 리듬과 움직임의 활주를 선보이려 한다.  

THXHALL

감사한 것들을 나열하고 지혜를 나누며, 함께 춤추기 위해 만든 음악이다. 레게뉘앙스를 가진 우리만의 장르, THXHALL은 음악가이자 DJ인 김프로와 비주얼 퍼포먼스팀 YAMS가 만나, 다함께 놀고 싶어서 결성된 그룹이다.

야마가타 트윅스터

‘도시 게릴라 음악가’이자 자립음악가인 한받과 맥북에어로 구성된 1인 1컴퓨터 민중엔터테이너다. 자본이 아닌 자본의 반대편에서 민중과 함께 하고, 부당한 차별로 고통받는 약자의 빼앗긴 권력 쟁취를 위해 비트와 함께 춤추며 계속 거리 위에서 나아가고자 한다.

해피피플+땅꼬노

부산 유일의 루츠레게밴드 해피피플과 서아프리카 전통 타악 단체 땅꼬노가 만나 본질적인 리듬을 탐구하고자 한다. 해피피플의 음악을 자메이카의 전통 리듬 나이야빙기(Nyabinghi) 버전으로 편곡하여 가장 원초적인 리듬의 원형을 선보이면서 우리 시대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무대를 통해 표현할 것이다.